미국에 살면서도 아직 미국에 산삼이 많이 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이 있다.  한국을 비롯한 중국, 러시아에서는 과거 수천년 동안 누구든지  언제나 (봄-여름-가을 상관없이)  아무 규제나 보호의 노력이 없이 채취해 왔기 때문에 이제는 아시아에서 오래된 산삼을 찾아 볼 수가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얼마나 귀하면 하나를 발견하면 ‘심봤다’라고 외칠 정도가 된지가 오래다.

하지만 미국에는 아직도 운이 좋은 심마니는 하루에 1파운드 (50-60뿌리:법규상 1파운드 이상 채취 할 수 없음)정도를 캘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채취 되고 있다. 그 이유는 미국에서도 산삼이 귀하고 비싼 약용 식물로 인정받아 마구잡이 채취로 인한 멸종을 방지하기 위해 200여년 전부터 국가 기관인 농림부 (Department of Agriculture) 산하 어업수렵국 (Department of Wildlife and Fisheries) 에서 일찍부터 희귀 보호식물로 지정하여 채취와 유통의 전 과정을 규제해 왔기 때문이다. 한국처럼 연중 아무 때나 산에 들어가서 함부로 채취할 수는 없으며, 각 주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주들은 씨가 익어서 땅에 떨어진 후인 9월부터 10월까지 단 2개월간만 채취가 허용되며(몇몇주는 3개월간 채취를 허용하기도 함), 채취나 판매를 원하는 사람은 주정부와 연방정부(해외 수출을 원할경우)의 농림부로부터 정식 산삼 채취 라이센스와  딜러 라이센스를 받아야 산삼을 채취하거나 사고 팔 수가 있다.

또 심마니들이 채취한 산삼을 유통업자에게 팔 때는 채취 장소, 채취량, 채취날짜, 그리고 자신의 전화번호를 포함한 인적사항을 기록 하여야 하며 유통업자들은 거래내용을 기록해 정부에 보고해야 하게 되고 각 주정부에서는 그 주에서 채취된 삼삼량과 국내 거래 및 해외 거래된 양를 파악하고 연방정부에 보고하여 미국내 1년 생산량과 수출량을 집계하게 된다. 많은 연구 기관에서 산삼을 보호 할 수 있는 방법등을 주정부나 연방정부 예산으로 다각도로 연구도 하고 있다.

그 영향으로  North Carolina의 예를 들면 이전에는 누구나 산삼 채취 허가증은 받을수 가 있었어나, 최근에는 그 지역 주민만 채취 허가증을 받을 수가 있으며, 개인 소유의 땅에서만 채취가 가능하며 정부 소유의 땅에서는 하루에 10뿌리 이하 정도만 캘수 있게 허락하고 있다. 대부분의 주에서는 하루 1파운드 이하, 5년 이상 (주에 따라 8년 이상) 자란 산삼(대략 가지가 3개 이상)만 캘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고 산삼씨는 채취하여 가지고 오면 안되고 그 자리나 주위에 심어줘야 되며 만약 소지하고 가지고 있다가 발각되면 벌금을 물거나 감옥에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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